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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김창옥 강사, 사자의 심장을 깨우다

by 아로뤼망 2022. 11. 10.

1. 스타 강사 '김창옥'

 소위 "스타 강사"라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누구인가? 많은 인물들이 있겠지만, '김창옥' 강사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TV를 켜도 많이 나오고, 유튜브나 틱톡 등의 짧은 클립 영상 속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김창옥 강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거의 8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김창옥 강사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2. 우울한 가정사가 개그의 소재로 승화되다

 김창옥은 대한민국의 강사, 방송인, 작가, 유튜버, 배우 등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포프리 쇼' 등 유튜브에도 많은 명강의들이 올라와 있으며 본인의 채널도 운영 중입니다. 다큐멘터리 <들리나요?>는 본인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고 출연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입담과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창옥은 경희대 성악과에 입학하여 '성악'을 전공했던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한민국 해병대 출신이라고 합니다.

 매사 웃는 표정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창옥은 그만큼 밝고 따뜻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왔을 것으로 사람들은 기대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김창옥이 밝힌 본인의 가정사는 꽤나 우울합니다. 김창옥은 아버지에 대한 애증이 강했다고 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게 한 여러 구체적인 사건들이 있었겠지만, 김창옥은 다른 형제들에 비해 자신에게만 유독 더 엄하게 대하고 어머니를 고생시킨 아버지를 오랜 시간 동안 미워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의 귀가 잘 들리지 않으신다는 점에 있어서는 연민의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고 하며, 2019년에 아버지가 수술받으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수술 후 아버지가 잘 들리게 된 귀로 세상의 소리를 좀 더 오랫동안 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아버지는 별세하셨습니다. 

 김창옥은 우울한 가정사도 이제는 각종 강연에서 개그 소재로 승화시킬 만큼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에 우울증을 앓았다고 밝힌 적도 있는데, 처음부터 빛났던 것이 아니라 그런 어둡고 힘든 과정들을 다 지나온 끝에 빛나게 된 김창옥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에 공감하고 귀를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힘들어서 마치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도 언젠가는 환히 빛나는 해를 마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김창옥은 수많은 명언들을 남겼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3. 사자의 심장을 되찾아라

 제아무리 똑똑한 머리와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심장이 새의 심장이면 자기 다운 삶을 살기가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사자가 뛰노는 곳으로 가야 한다. 야생 사자를 만나서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사자의 심장을 되찾아야 한다.

 당신의 심장은 어떤 심장인가? 새의 심장인가, 아니면 사자의 심장인가? 김창옥은 자기 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사자의 심장을 되찾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되찾는다'는 표현이 유의미한 것 같습니다. 되찾는다는 것은 원래 자신이 소유했던 것을 다시 찾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없었던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자신에게 있었던 것을 다시 찾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안에 용감한 야생 사자의 심장이 잠들어 있습니다. 없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잠들어 있을 뿐입니다. 언젠가 깨어날 때를 기다리며 말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머리와 뛰어난 기술을 지니고 한들, 새의 심장을 지닌 것처럼 소극적으로 가만히 있기만 한다면 당신의 재능은 결코 빛을 보지 못할 것이며 자기 다운 삶을 살기도 어려워질 것입니다. 김창옥 강사도 자신 안에 잠들어 있던 사자의 심장을 깨우지 못했다면 그의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소통하며 위로를 주고 감동을 만들어가는 일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이 있는 곳은 마치 사자가 뛰어노는 곳처럼 당신을 위협하고 잡아먹을 것과 같이 위험한 곳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본래 사자의 심장을 가진 자로서, 당당히 용감하게 사자들 무리 속에서 함께 어울리고 당신의 고유한 능력으로 군림할 자격을 갖춘 자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무 걸음도 떼지 않는다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자의 심장을 일깨우고 용감히 한 발자국 나아간다면, 그 걸음은 당신이라는 꽃이 피는 삶으로 당신을 데려다줄 것입니다. 

 

4. 기다려주는 것을 통해 완성되는 사랑

 사랑의 완성은 잘해주는 것이 아니라 기다려주는 것이다.

 사랑하면 응당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하기 힘든 것은 바로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너무 배고플 때 밥이 나오는 시간조차 기다리는 게 힘들고 길다고 느껴질 만큼, 고작 2분 정도 운행하는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뜨거운 태양볕 밑에서 1~2시간 기다리는 것만큼, '기다림'의 일은 어느 상황에서든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기다려준다는 것은 깊은 감정이나 애정이 수반되지 않으면 힘든 일이고 참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자녀를 사랑하기에, 부모님이나 가족을 사랑하기에, 남편이나 아내를 사랑하기에, 친구를 사랑하기에 마냥 잘해주고 싶을 수도 있지만, 혹시 그 사람을 믿고 기다려주려고 한 적이 있는가? 자녀가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던지, 말 못 할 고민을 가진 남편 혹은 아내가 먼저 속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던지 등 말입니다. 하물며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주려는 마음이 드는가?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면, 지금 당장은 어떤 희망적인 미래도 보이지 않더라도, 자신이 실패자로만 느껴지더라도, 끝까지 자기 자신의 편이 되어서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무한하게 믿고 기다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의 완성은 거창하게 무언가 대단한 것을 행해야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완성은 조용한 곳에서 시작됩니다. 바로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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